2019. 6
포즈난에서 그단스크로 가는 중간에 토룬이라는 중세도시가 있다
늘 그랬든 나의 목적은 최대한 많은 것을 보자!
뭐 이런 것이니
토룬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폴란드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생각하니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안 가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보는 것을 어찌 됐든 추천하고 싶다
일부러라면 일부러 체크아웃과 체크인 시간 사이에 이동하는 버스를 예약했다
그래서 느적느적 준비하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도 좀 기다렸다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려다가 7days 빵을 집어왔는데
여행 내내 많이도 사 먹었다
플릭스버스는 정말 최고다
웬만하면 쾌적한 환경
Manekin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나왔다
내 생각보다 토룬은 훨씬 많이 더웠다
일단 뭘 먹어야 해서 포즈난에서 가려다가 못 간 마네킨이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폴란드 군데군데 지점이 있는 듯!
나는 시청이 있는 메인 광장 지점으로 갔는데
역시나 사람 많고 엄청 활기찬 분위기였다
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게 참 좋았다
크레페 전문점이니 크레페 하나 고르고, 파스타도 하나 주문했는데
파스타는 그냥 보통 파스타였다 ㅎㅎ
크레페가 좀 특이하고 맛있었음
메뉴도 다양해서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다
밥 먹고 맥주 한잔하니 배도 부르고 해서
비스와 강변을 산책하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야경 촬영하려고 아주 작은 삼각대도 가지고 나왔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별 활용을 못했다 ㅋㅋ
아무튼 난 맥주 한 잔이 딱 좋다
다음날
오후에 그단스크로 이동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다녀보기로 했다
구시청사 전망대에서
어제 왔던 Old Town Hall 광장에 다시 왔다
다른 곳은 다 패스하더라도 전망대는 올라가 봐야지!
일단 박물관 먼저 관람하고
전망대에 오른다
꽤 만족스러운 풍경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전망대는 정말 적당한- 높이에 있어야 보는 풍경이 예쁘다
낮아도 안되지만 너무 높아도 안된다는 그런 것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그랬다
이상하게 너무 더웠던 토룬
수학여행(?) 시즌인지 아이들이 참 많았다
The observation platform - panorama of Torun
혼자라면 안 갔을지도 모르지만
엄마랑 가니까 여기까지 걸어옴
그렇다 다리를 건너왔다
강 건너에서 마을 풍경을 보고 싶어 꽤 먼 길을 걸어왔는데
생각한 느낌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다
(그러니까 너무 멀다)
다리를 건너면 그다음부터는 숲길 따라 쭉 걷는 거다
길 자체는 넓으나 사람이 없어서 혼자는 못 올 거 같았다
게다가 돌아가는 길은 좀 일찍 가보겠다고 이상한 샛길로 가다가 다리 근처까지 가서 길이 없구나 하고 다시 되돌아옴
샛길은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길이었나 보다
중간중간 강변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였다
자전거나 뭐 그런 걸로 오면 괜찮을 것 같은데, 걸어오는 건 비추 ㅋㅋ
이러고 시간 부족해서 더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떠났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왕 1박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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