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박 모스크바에서 2박 했는데 역시나 너무나 여유가 없었다!
러시아는 숙소가 다른 유럽권에 비하면 비싸지 않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모스크바나 상트는 러시아 중에서는 좀 비싼 지역이기는 하다
(랜드마크가 모여있는 그 부근은 특히나!)
그래서 어차피 3일권을 끊을 거니까
중심가가 아니어도 지하철이나 버스 트램으로 다니기 편한 곳에 숙소를 정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
(원래는 다른 숙소 예약했다가 취소되었나 그래서 여기로 바꿈)
위치는 고리키공원 근처인데 사실상 주변은 그냥 사람 사는 동네 느낌이다
그래도 교통도 이리저리 다니기 괜찮았고, 근처에 슈퍼도 있고 해서 나름 불편함은 없었다
가격은 더블룸 공용욕실 2박 4,025 루블 (약 80000원)
구글 사진 보고 큰 건물 전체가 숙소인 줄 알았는데 건물 꼭대기 층만 호스텔이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있으니 다행!
구글 점수도 좋고 예약사이트 평도 좋아서 약간 기대(?) 했는데
방이 더럽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너무너무너무 좁았다
(다른 방도 이럴까 궁금)
숙소에 투자하는 편은 아님에도 장기 여행에서 마지막 숙소는 정말 중요한데-
복도가 길게 있고 중간중간 방이 있다
호스텔은 시간마다 청소하니까 그건 좋았는데
이 호스텔의 또 다른 문제점은 와이파이가 ㄷㄷㄷ
체크인하는 카운터에서 멀어질수록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다
(= 복도 가장 끝 쪽에 있던 내 방안에서는 전혀 되지 않았음)
그래서 사람들이 인터넷 하려고 그러는 건가 저 복도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 보고 앉아있고 그랬다
가장 끝 쪽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남녀 공용으로 사용했던 것 같음 그래도 불편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깨끗했음
샤워실은 방에 비해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기다린 적이 없었다
뜨신 물도 잘 나오고 괜찮았음
카운터가 있는 입구 쪽에 부엌 공간이 있다
간단하게 뭐 데워먹거나 냉장고에 넣어두고 보관하거나 그랬음
호스텔은 이런 게 좋다-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숙소 후기를 써봤다
숙소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여서 괜찮았는데
마지막 날 지낸 숙소가 하필 가장 좁은 숙소여서 그게 참 아쉽고 그랬다
거기다 방안에서는 와이파이도 안 잡히니-_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어떤 이유로) 갑자기 예약한 숙소들은
후기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뒤늦게 이런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되는듯하다
가성비, 좁지만 비교적 깨끗, 중심가는 아니어도 교통 편리, 와이파이 잘 안돼도 됨, 이런 분들은 지내도 될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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