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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Bellevue 역
독일은 숙소비가 비싸고,
결국 선택한 숙소는 에어비앤비에 신규로 등록된 아무런 후기도 없던 Bellevue역 근처의 이곳 아파트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으며, 그냥 걸어올 만도 하다
근처에 REWE 슈퍼마켓도 있어서 집에 들어가기 전 장 보기도 편했다
호스트와 시간 맞춰 아파트 앞에서 만났다
가격이 엄청 저렴하게 나와서 이상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아주 평범한 아파트였다
숙소는 원룸 같은 구조였는데 꽤 넓었다
그런데 손님 맞을 준비가 덜 되어 보이는 그런 느낌
tv를 새로 샀는지 박스는 문 뒤에 놓여있었고
사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깨끗하지는 않았다
그냥 정말 집주인분이 살다가 잠깐 어디 나가있는 동안 방을 내놓은 듯한 그런 느낌
(+ tv는 새 거라서 좋았다 ㅋㅋㅋ 유튜브가 연결돼서 마치 한국에 있는 느낌이었다)
가성비 생각하면 이만한 가격에 독일에서 집 전체 빌리기 어렵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자 하면서도
침대에서는 못 잤다
뭔가 그랬음...
소파에서 누워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멀쩡하지만 뭔가 모르게 불편했던 화장실
부엌에서는 라면 끓여먹고 그랬다
이 집은 아주 평범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그런 집이었다
멀리서 볼 때는 멀쩡한데 가까이서 보면 안 되는(?) 그런
그럼에도 이 집이 꽤 기억에 남는 걸 보면 확실히 너무 좋은 숙소보다는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그게 또 오래 기억나는 거 같다
아주 인상 깊은 숙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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