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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럽] 14. 꼭대기의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체코 브르노 여행>

by SA BLOG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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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올로모우츠에서 브르노까지는 가깝다

고는 하지만 저녁에 출발했기 때문에 밤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플릭스 버스를 타고 왔는데

빈자리 없이 꽉 차서 이동했다

 

비는 내리다 말다 하다가 숙소 가는 길에 엄청 쏟아졌다

 

숙소 위치는 슈필베르크성 근처였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그 주변에 슈퍼마켓을 찾아가는 것보다

버스 내린 곳 근처 알버트 슈퍼마켓에서 장 봐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무거워도 그렇게 했다

 

그런데

숙소가 그렇게 높은 언덕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3박 있을 거라서 물도 사고 맥주도 사고

비옷 입고 캐리어 끌고 올라가는데 지옥이 따로 있나 싶었다ㅎㅎ

 

(내 기준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서 짐 없을 때는 걸어 다닐만했지만)

 

또 다른 난관은 이 나선형 계단!

 

여러 에어비앤비를 경험해본 결과

집이 멀쩡한 것 같은데 좀 저렴하다 싶으면 엘리베이터 없는 높은 층일 확률이 꽤 크다

1층일 경우 주인이 크게 홍보(?)를 함

 

그런데 1층은 짐 나르기는 쉬우나 상대적으로 꿉꿉하고 습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1층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적당히 3층까지가 괜찮은데

여기는 꽤 높은 건물의 꼭대기 층이었던 것

 

게다가 가운데가 무슨 온열효과처럼 비닐하우스같이 씌워져있어서

꼭대기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지옥의 불구덩이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난관은 현관문!

처음에 어렵게 문 열고 들어가서

핸드폰은 집 안에 두고 문 잠그고 또 짐 가지러 내려갔다가

다시 열려고 하니 도저히 열리지 않아서 주인한테 연락하려고 했으나 못하고

30분 넘게 집 안에 못 들어갔다는 그런...

 

(그리고 이런 경우 체크아웃 할 쯤에 키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첫인상은 좀 희한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방이 넓은데 더블침대만 덩그러니 있으니 좀 허전한 느낌 ㅋㅋ

 

 

맞은편에 소파도 있었지만

온갖 짐 놓는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주방은 따로 있었다

더도 덜도 아닌 딱 기본적인 구조

방에서는 잠만 자고 깨어있을 때는 대부분 부엌에 있었네,

 

집에서 주로 해먹음

에어비앤비의 큰 장점

 

높은 층이라서 답답하지 않아 그건 좋았다

 

 

화장실은 이렇게 따로 되어있어서 편했다

휴지도 넉넉하고

은근히 이런 소모품들이 부족한 집들이 있었기 때문에

 

 

샤워실도 딱 있을 것만 있는 구조

 

브르노에서 가성비 좋은 편에 속하는 숙소는 맞는 것 같지만

너무 높은 층이라서 섣불리 추천은 못하겠다

한번 올라가면 두 번은 나가고 싶지 않은 그런 집이었군

 

 

좀 지저분했지만 발코니도 있어서

바깥 구경하기 좋았다

 

 

코젤 맥주를 마셨다

맨날 마셨을걸?

 

또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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