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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18

[2015 일본 간사이] 9. 오하라 산젠인 숲속의 절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버스 정류장을 중심으로 오른편이 산젠인과 호센인이 있는 마을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산젠인만 들러볼 생각으로 또 열심히 걸어본다. 비는 여전히 내리다 말다 확실히 이쪽 길목에 사람이 더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 난다. 들어가 봅시다. 여기도 이끼정원이 유명하다던데 그래서인지 겨울에도 온통 푸릇푸릇하다. 나답지 않게 꽤 오랜 시간 있었네 산젠인은 꽤 와볼만하다. 오하라까지 왔으면 다른 데는 안 가더라도 여기는 꼭 들러봐야 할 듯 온통 비가 내려서 물론 아쉬움이야 있지만 그리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화창한 봄날에 와보고 싶어졌다 2017. 2. 18.
[2015 일본 간사이] 8. 비 내리는 오하라 마을과 잣코인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교토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오하라 마을이다. 버스정류장 뒤편 잣코인으로 가는 골목길 비가 많이 내려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단순히 마을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번에 또 와야지 생각이 들었네 오하라의 유명한 산젠인, 호센인, 잣코인 중 먼저 들른 곳은 여기 잣코인! 친절하게도 관람 순서가 적힌 지도까지 있었다. 올라가 보자 이슬 맺힌 이끼 나무가 인상적이다. 본당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길 따라 관람하는데 내 앞에 홀로 여행객이 안 보이니 오롯이 나 혼자 비가 계속 내렸지만 그래도 좋다. 한겨울에 초록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만족했다. 12월 중순, 오하라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 단풍나무 아래에서 아까는 없던 사람들이 한둘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 중.. 2017. 2. 17.
[2015 일본 간사이] 7. 난젠지수로각 가와라마치 기온거리 네네노미치 교토타워의 야경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은각사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쭉 걸어서 난젠지에 도착했다. (에이칸도를 가볼까 하다가 나중에 단풍시즌에 가보기로 하고 패스함) 난젠지에 온 목적은 이거다. 수로각! 뭔가 낡은 분위기가 있어 마음에 들었다. 버스를 타고 가와라마치로 나왔다. 플라잉 타이거 구경, 별거 산거는 없는데 구경하니 재밌다. 다시 걷는다. 이날 많이 걸었네 기온거리에 왔다. 네네노미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자 해 넘어가는 시간이 너무 빨라 아쉬운 겨울 오후 5시 깜깜한 밤이 되었다. 교토역에서 내려 교토 타워의 야경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늘어놓기 2017. 2. 16.
[2015 일본 간사이] 6. 은각사 | 늦은 가을 철학의 길을 걸어보자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이동한 곳은 은각사!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있어 조용조용하니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 보자! 은각사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이 모래 정원! 그래서 한참을 앞에서 서성거렸다. 은각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는데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조망도 좋아서 산책할 맛이 난다. 밖으로 나오니 가게들도 모두 문을 열고 관광객들도 많아졌다. 일찍 움직이기를 잘했군 은각사 근처에는 철학의 길이 있다 쭉 걸어서 난젠지까지 가 볼 생각이다 한적한 거리여서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좋다 겨울인 듯 아닌 듯 2017. 2. 14.
[2015 일본 간사이] 5. 금각사의 아침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이코노인 교토 호텔은 간단한 빵과 음료가 제공되었다. 일찍 내려왔을 때는 (호텔에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느지막이 내려오니 테이블마다 사람이 앉아있었다.) 나 말고 두 명 정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일어나고 나니 나 혼자다. 오늘은 교토 버스 패스를 이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우선은 숙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금각사에 도착했다. 12월 중순에 접어드니 역시나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곳곳 보였으나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많아서 왠지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었다. 금각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뭔가 존재감이 있어서 기억에는 꽤 남는 편이었다. 금각사 주변의 연못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산책로가 있고 아직은 낙엽이 남아있어서 완전한 겨울보다는 좀 더 나았다. (그러나.. 2017. 2. 13.
[2015 일본 간사이] 4. 아라시야마 도케츠교 요시무라 소바 | 은행나무 길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도케츠교까지 걸어 나오니, 오히려 치쿠린 대나무숲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겨울이 여행하기 좋은 점도 있다 뭔가 모르게 더 깨끗하고 맑은 느낌이 있기 때문 다시 되돌아오는 길 슬슬 밥을 먹으러 가야겠다 ▼ 요시무라 소바 아라시야마의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나는 점심시간보다 약간 일찍 들어갔는데, 다행히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라시야마젠 메뉴를 주문했다 차갑게 먹는 것과 따뜻하게 먹는 것이 있었는데,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한 소바를 선택했다 창가 자리는 햇볕이 꽤 잘 들어 계속 앉아있으니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요시무라는 외국인들보다는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맛집은 맛집인 것 같은데, 사실 크게 별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다. 그런데 이 분위기는 참 좋았군 창밖의 풍.. 2016. 6. 9.
[2015 일본 간사이] 3.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노노미야신사 텐류지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이른 새벽에 후시미이나리를 다녀오고, 교토역에서 한번 갈아타서 JR 사가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그래도 아직 10시가 안됐으니 ▼ 노노미야신사 뭔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가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군 곧장 나와서 대나무 숲 길 따라 걸어본다 ▼ 텐류지 12월, 겨울, 아침 시간은 나름 한적하게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 단풍이 남아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분명 더 좋았겠지만 교토의 12월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괜히 두껍고 투박스러운 옷을 입고 온 것 같아 그게 좀 아쉬웠다 한 바퀴 둘러보고 본당에도 들어가 볼까 했지만, 충분히 봤으니 됐다고 생각하며 다시 길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벌써 지쳐버림 2016. 6. 1.
[2015 일본 간사이] 2.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새벽에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무조건 새벽에 가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정말 말도 안 되게 일찍 눈이 떠졌다. 24시간 영업인듯한 숙소 근처의 나카우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기요미즈고조 역에서 후시미이나리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얼마 걸리지 않았으나, 가는 도중 점점 날이 밝아왔다. 기찻길을 지나 최고의 타이밍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다 수많은 토리이 사이를 산책하듯 지나가 본다. 간혹 운동 겸 아침 조깅하는 사람들 빼고는 거의 사람도 없던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다. 꽤나 많은 계단 덕분에 목이 말라 올 무렵 자판기를 발견했다. 사과 주스의 사이즈가 참 마음에 든다. 12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아직 바닥에 낙엽이 남아 있었다. 좀 더 힘을 내서 올라오니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기분.. 2016. 5. 17.
[2015 일본 간사이] 1. 혼자 지내기 좋은 이코노인 교토 Econo-Inn Kyoto 숙소의 후기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느긋하게 갈 생각으로 일부러 오후 시간을 선택했지만 다음부터는 고되더라도 무조건 아침 비행기를 타도록 해야겠다. 운 좋게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덕분에 편안하게 갑니다. 간사이 공항 도착 후, 곧바로 교토로 가기 위해 이코카 하루카 패스를 끊으러 갔다. 미리 예약을 해놓은 덕분에 빠르게 끝났다. 시간 맞춰 하루카를 타야 하니, 티켓 오피스 맞은편에 있는 입구로 재빠르게 들어간다. 4~6호차 자유석에 탑승해야 하며 교토까지는 1시간 16분 정도 걸린다.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는데, 막상 타고 보니 굉장히 널널했다. 교토역에 도착했다. 겨울이라 해가 무척이나 짧으니, 이동하는데만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이코노인 교토(Econo-Inn Kyoto) 숙소는 교토역에서 1.5 km 정도.. 2016.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