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아침은 토마토와 함께
지금 생각해보니 그나마 나의 건강식(?) 이었다
Batthyany ter 역
부다 지구에 있는 Batthyany ter 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근교 센텐드레에 간다
자리는 넉넉하고
열려있는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얼떨결에 내림
나는 저 전철이 센텐드레까지 가는 줄 알았지만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잘 따라가니
정류장이 보인다
버스는 시간 맞춰 왔고
금세 자리가 찼다
그리고 계속 달림-
센텐드레
버스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으면 센텐드레 메인 거리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동화마을이 생각나던 예쁜 골목!
좀 더워도 여름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아이스크림 콘 하나씩 먹으며-
위에 작은 스쿱은 서비스
아무튼 귀여운 동네다
엄마와 양산
작은 동네라 가볍게 돌아다니기 좋았다
이런 데는 구글 좌표 필요 없이
골목 사이사이 다니는 게 매력 있음
골목을 빠져나와 이번엔 강변길을 따라 걸어본다
탁한 녹색빛이 마음에 든다
Saint John the Baptist's Parish Church
언덕 위의 교회 광장에서는 센텐드레 전경을 볼 수 있다
짧게 동네 산책하고 급하게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다
(배차 간격이 길었던 것으로 기억)
그 와중에 터미널 근처 Spar 슈퍼마켓에 들러 이것저것 간식거리 사서 나왔다
굉장히 촉박한 타이밍이었지만
이거라도 안 사 왔으면 큰일 날 뻔-
이제 출발!
버스는 정말 시간 맞춰 떠나버리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Visegrad 비셰그라드 요새
원래 계획은 센텐드레 - 비셰그라드 - 에스테르곰
순으로 다녀오는 거였는데
도저히 이 땡볕에 저길 올라갈 자신이 없는 거다
그래서 그냥 지나침
그런데 중간에 한번 내리는 게 나을 뻔했다
버스는 다뉴브 강을 따라 쭉 달렸는데
중간에 정류장이 50개는 넘었을 거다
에어컨도 나오는 둥 마는 둥 뭔가 어질어질해짐
에스테르곰 대성당
에스테르곰에 온 큰 목적은 이 대성당이 전부-
중간에 비셰그라드를 들렀다가
여기서 선셋을 보는 일정을 밀고 나갔더라면 좀 더 알찬 구성이었을 것 같은데,
성당 자체는 웅장하고 멋있었다
성당 안에서 꽤 오래 앉아있었음
볕이 가장 안 예쁜 시간-
에스테르곰 성 박물관
성당 뒤쪽으로 전망이 좋다
사실 너무 정보 없이 찾아간 터라 뭔가 부실(?)한 에스테르곰 일정이었다
버스에 가만 앉아있었는데 극심한 체력 소모 ㄷㄷ
이제 또 버스 타고 부다페스트로 돌아가야 하는데 눈앞이 캄캄하다
부다페스트 뉴가티역
한~참을 달려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옴
일부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큰 마트가 있는 뉴가티역으로 왔다
아무리 체력이 방전돼도 마트 구경은 재밌음
헝가리 국회의사당의 야경
집에서 좀 쉬다가 밤 산책 나왔다
아무튼 자유여행에는 교통권을 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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