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오전부터 점심 좀 지나서까지 서산을 여행하고
갈까 말까 하던 태안까지 와버렸다
청포대해수욕장
바로 백사장포구로 가려다가
가까이 있던 청포대해수욕장에 들러가는 게 좋겠다 싶어 갑자기 와버림
오랜만에 보는 바다라 한껏 들떠있었는데
가도 가도 바다는 저 멀리 있었다
구불구불 걷는 재미는 있었음
백사장포구 꽃게다리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어마어마한 다리
이렇게 높고 거대(?) 한 줄 몰랐는데
이 일대의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라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도 구조물이 튼튼해 보여서
겁쟁이인 나도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
여름의 녹색 파랑색 조화를 참 좋아하지만
갯벌의 옅은 갈색과 파랑색 조화도 마음에 들었다
점심 오뚜기횟집
백사장항 수산시장에서 간재미를 샀더니 얼떨결에 이 식당으로 안내받음
간재미무침과 칼국수를 먹었다
무난 무난 괜찮았음
그런데 여기서는 굳이 수산시장에서 살 필요는 없는 거 같다
그냥 자기 맘에 드는 식당 가서 먹어도
차이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함
(예전에 삼길포항에서 배에서 간재미 사서 식당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 그렇게 했지만)
아무튼 매콤한 거하고 칼국수의 조합은 참 좋았음
백사장항 수산시장
수산시장 구경 좀 하다가
안면암
봄에 와버렸다!!
예상치 못하게 이날 가장 봄봄스러웠던 곳은 여기 안면암
들어가는 입구부터 벚꽃이 활짝 펴있어
역시 때를 잘 맞춰가면 기분이 좋구나
바닷길도 있어 이것도 재미 중 하나
구석구석 둘러보면 예쁜 곳이 많다
다시 돌아가자!
꽃지해수욕장
유채꽃 만발한 꽃지해수욕장
바람이 엄청 불어댔다
차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서
그러고 앉아 있다가
덕분에 발 도장만 찍고 가는 게 다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참 부지런한 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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