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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눌러 담은 인천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코스 가볼 만한 곳 <인천 여행>

by SA BLOG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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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강화초지진

 

처음부터 말하자면 이건 말도 안 되는 여행 일정이다

 

일단 강화도에 들어서기 전 덕포진에 먼저 들렀지만

날씨가 너무 흐리고 그래서 오늘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마음을 가볍게 먹기로 함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설명을 듣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강화도 안에 있는 대부분의 문화 유적지들이 입장이 불가하다 했다

 

그게 당연한 건데도

뭔가 좀 아쉬워서

다음에 다시 올 이유가 생겼다

 

(나는 여행하면 따뜻한 날씨 아니면 봄의 꽃과 가을의 단풍을 생각했는데

요즘은 겨울의 적막감과 눈이 보고 싶어짐)

 

 

강화덕진진

 

그래도 왔으니까 잠깐이라도 들러들러 가본다

그래도 매표소에 직원분들은 계심

 

사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도 있는 것 같아

아마 다 들어갔다면 이 일정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그런 것이었겠지

 

 

강화광성보

 

집에서 출발했을 때부터지만

한강을 따라오는 길에는 희뿌연 하늘에 왜 하필 오늘인가 생각했더랬지만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맑아짐

 

 

강화도에는 문화 유적지도 많지만

그냥 드라이브하는 것도 꽤 마음에 들었다

 

 

용진진

 

 

성공회강화성당

 

원래 계획대로라면 연미정까지 보고 나서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거였는데

길을 잘못 들어 얼떨결에 먼저 와버림

 

그 와중에 뻥뻥 뚫리던 도로가 왜 이리 막히는가 봤더니

강화풍물시장 오일장날이었던 것

 

일단 용흥궁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골목의 꼭대기에는 예쁜 성당이 있었다

 

 

나는 사실 구름이 뭉게뭉게 낀 하늘을 제일 좋아한다

 

 

용흥궁

 

마찬가지로 용흥궁도 입장이 불가했지만

짧은 돌담 골목이 북촌한옥마을 같다고 생각했다

 

 

강화풍물시장

 

차 막히는 걸 보고 저건 아닌 거 같다 해서

용흥궁에서 걸어갔다 왔는데

은근 멀구만

 

새우젓을 사서 돌아왔다

 

 

강화고려궁지

 

닫힌 걸 알지만 언덕길을 올라와봄

오랜만에 더위사냥을 사 먹음

 

 

좀 여행 온 느낌이 난다

 

 

연미정

 

난 사실 여기가 가장 궁금했다

멀리 북한이 보인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신기하고 이렇게 가까운데

 

 

강화고인돌유적

 

교동도에 들어가기 전 고인돌 유적을 둘러봄

고인돌의 원리를 알게 되었다

 

 

교동도 연산군유배지

 

다리를 건너 왔다

 

그러고 보니 난 옛날에 강화도를 온 적이 있었다

배를 타고 석모도에 들어가서 녹슨 낡은 자전거를 빌려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지금은 다리가 연결되었다고 함

 

우선은 다리 건너 가장 가까이 있던 연산군유배지에 왔다

 

주차장이 애매했지만

다들 그 바로 밑에 주차하던데

우리는 뭔가 원칙주의자(?) 들이어서 좀 걸음

 

 

교동대룡리시장

 

나는 이런 데를 좋아한다

좀 예전 모습이 남아있으면서

그 대신 혼자 와서 방황을 해야 하는데

 

 

교동도 남산포선착장

 

아직 제대로 된 바다를 보지 못한 것 같아

아무것도 없는 선착장까지 달려왔다

 

생각해보니 잘한 행동

 

오후의 강화도는 다시 안개로 뒤덮였기 때문

 

 

교동읍성

 

내비를 따라 좁은 골목을 지나면 갑자기 덩그러니 나타나는

그것보다 주변 경관이 좋았다

 

 

교동향교

 

그야말로 여름여름했던 교동향교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교동도 화개사

 

 

적석사

 

다시 다리를 건너 강화도로 돌아옴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보자 해서 와봤는데

여기 그런데 아니었다 ㅋㅋㅋㅋㅋ

 

일단 화개사에서 강화도로 돌아오려는데 내비가 자꾸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거다

네이버 지도에는 분명 가까운 길이 있음에도

내 고집대로 가까운 길 따라가서 에잇 뭐야 길있네 하며 다리를 건너옴

 

그런데 적석사 가는 길도 그런 것임

그래 지도에 길이 있다는데 빠른 길이 좋지 않겠어? 하며 네이버지도를 믿어보기로 함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말도 안 되는 길로 안내하는 거다

 

도저히 승용차로 다닐만한 길은 아니었음 ㅋㅋㅋ

숲이 우거지고 바위가 박혀있고

 

그런데 그 길만 빠져나오면 되는 거여서 아빠는 정찰한다며 일반 도로가 나오는 곳까지 걸어가 보심

엄마랑 나는 이거 차 완전 망가진다고 하며 돌아가자 했지만

아빠도 또 한 고집하심 ㅋㅋㅋ

 

마지막 높은 바윗 덩어리를 올라야 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타는 냄새가 났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적석사는 고려산에 위치해 있다

길 자체도 엄청 가파르고 이건 마주치면 큰일이다 싶었다

 

하필 마지막에 입구에서 나오려던 차와 마주쳐서 우리는 마지막 난관까지 클리어하고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전망대가 정말 엄청남!

 

 

온수리교회

 

어차피 집으로 가려면 내려와야 했다

가는 길에 들러본 곳

우리나라 전통 건축인데 뭔가 이국적인 느낌

 

내부가 예뻤다

 

 

동네 풍경

 

 

동막해수욕장

 

마지막 일정은 해변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거 같아 찾아갔지만

보다시피 흐려진 하늘

 

잠깐이나마 여름을 느끼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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