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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55

[2015 일본 간사이] 11. 새벽의 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니넨자카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교토에 있는 동안 일찍 잠들어서인지 어쩐지 새벽이 되기도 전인 한밤중에 눈이 떠졌다. 새벽 6시부터 관람이 가능한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 부지런을 떨면 이 유명한 거리가 그렇게 한산할 수가 없다. 들어가보자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의 아침도 만만치 않게 좋았다. 소소하게 구경하기 좋았던 이른 아침의 청수사! 후에 단풍시즌 가족들과 찾았던 그 북적북적함보다는 훨씬 마음에 들었었네 안녕- 그래봤자 아직 7시 30분 주변에는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포함한 예쁜 골목길이 많다. 부지런함의 특권이다! 이후로 두 번 더 찾았지만 이런 느낌은 이때 뿐이었네 가모가와를 따라 숙소로 돌아가는 길- 하늘이 깨끗해서 무척 예뻤다. 밥이 먹고 싶어서 나카우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2017. 2. 20.
[2015 일본 간사이] 10. 교토역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경 감상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교토역 식당가의 유명한 맛집 동양정에서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난 입구 쪽에 앉았는데,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 많더라고 메뉴는 이미 정해져있었다.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한 집이니 먹어봐야지! 교토역 부근 쇼핑가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밖에 나오니 야경 감상하는 사람들로 한가득이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거대한 트리까지 분위기 참 좋다. 해가 짧은 겨울이니 또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간식거리도 잊지 않고 2017. 2. 19.
[2015 일본 간사이] 9. 오하라 산젠인 숲속의 절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버스 정류장을 중심으로 오른편이 산젠인과 호센인이 있는 마을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산젠인만 들러볼 생각으로 또 열심히 걸어본다. 비는 여전히 내리다 말다 확실히 이쪽 길목에 사람이 더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 난다. 들어가 봅시다. 여기도 이끼정원이 유명하다던데 그래서인지 겨울에도 온통 푸릇푸릇하다. 나답지 않게 꽤 오랜 시간 있었네 산젠인은 꽤 와볼만하다. 오하라까지 왔으면 다른 데는 안 가더라도 여기는 꼭 들러봐야 할 듯 온통 비가 내려서 물론 아쉬움이야 있지만 그리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화창한 봄날에 와보고 싶어졌다 2017. 2. 18.
[2015 일본 간사이] 8. 비 내리는 오하라 마을과 잣코인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교토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오하라 마을이다. 버스정류장 뒤편 잣코인으로 가는 골목길 비가 많이 내려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단순히 마을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번에 또 와야지 생각이 들었네 오하라의 유명한 산젠인, 호센인, 잣코인 중 먼저 들른 곳은 여기 잣코인! 친절하게도 관람 순서가 적힌 지도까지 있었다. 올라가 보자 이슬 맺힌 이끼 나무가 인상적이다. 본당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길 따라 관람하는데 내 앞에 홀로 여행객이 안 보이니 오롯이 나 혼자 비가 계속 내렸지만 그래도 좋다. 한겨울에 초록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만족했다. 12월 중순, 오하라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 단풍나무 아래에서 아까는 없던 사람들이 한둘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 중.. 2017. 2. 17.
[2015 일본 간사이] 7. 난젠지수로각 가와라마치 기온거리 네네노미치 교토타워의 야경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은각사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쭉 걸어서 난젠지에 도착했다. (에이칸도를 가볼까 하다가 나중에 단풍시즌에 가보기로 하고 패스함) 난젠지에 온 목적은 이거다. 수로각! 뭔가 낡은 분위기가 있어 마음에 들었다. 버스를 타고 가와라마치로 나왔다. 플라잉 타이거 구경, 별거 산거는 없는데 구경하니 재밌다. 다시 걷는다. 이날 많이 걸었네 기온거리에 왔다. 네네노미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자 해 넘어가는 시간이 너무 빨라 아쉬운 겨울 오후 5시 깜깜한 밤이 되었다. 교토역에서 내려 교토 타워의 야경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늘어놓기 2017. 2. 16.
[2015 일본 간사이] 6. 은각사 | 늦은 가을 철학의 길을 걸어보자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이동한 곳은 은각사!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있어 조용조용하니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 보자! 은각사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이 모래 정원! 그래서 한참을 앞에서 서성거렸다. 은각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는데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조망도 좋아서 산책할 맛이 난다. 밖으로 나오니 가게들도 모두 문을 열고 관광객들도 많아졌다. 일찍 움직이기를 잘했군 은각사 근처에는 철학의 길이 있다 쭉 걸어서 난젠지까지 가 볼 생각이다 한적한 거리여서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좋다 겨울인 듯 아닌 듯 2017. 2. 14.
[2015 일본 간사이] 5. 금각사의 아침 <일본 교토 여행> 2015. 12 이코노인 교토 호텔은 간단한 빵과 음료가 제공되었다. 일찍 내려왔을 때는 (호텔에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느지막이 내려오니 테이블마다 사람이 앉아있었다.) 나 말고 두 명 정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일어나고 나니 나 혼자다. 오늘은 교토 버스 패스를 이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우선은 숙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금각사에 도착했다. 12월 중순에 접어드니 역시나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곳곳 보였으나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많아서 왠지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었다. 금각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뭔가 존재감이 있어서 기억에는 꽤 남는 편이었다. 금각사 주변의 연못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산책로가 있고 아직은 낙엽이 남아있어서 완전한 겨울보다는 좀 더 나았다. (그러나.. 2017. 2. 13.
[2016 중국 상하이] 2박3일 상해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을 모아보았다 2016. 8 동북인가 东北人家 무난하고 평타는 치는 볶음밥이다 상하이 여행에서 유일하게 찾아놓은 맛집이었는데, 크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칭따오 시켜서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무척 기대한 꿔바로우! 일반적인 탕수육보다 넓적하고 더 쫄깃쫄깃했다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 맛있음 8월의 상하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더위였다 coco를 발견하고는 시원하게 그리고 아주 빠르게 벌컥벌컥 횡단보도 건너려는데 기다리다가 사 먹은 과일 무슨 과일인지는 모르겠다 엄마가 맛있게 드셨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주가각을 찾아갔다 식사를 해야 했는데, 문득 지나가다 예쁜 식당을 발견- 아마도 음식은 옆에 식당에서 만들어 오는 듯하다 그니까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한.. 2016. 9. 12.
[2013 터키 그리스] 17. 기대 이상의 피르고스 마을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2013. 7 오늘 첫 번째 일정은 피르고스! 피르고스만 가는 버스는 없고 페리사비치 가는 버스 중에 피르고스를 들렀다가는 버스가 있어서, 시간 맞춰 타면 되는데 좀 기다려야 했다 얼마 후 피르고스 도착! 대부분 비치로 가기 때문에 이곳에서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계속 오르막 오르막-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어 지나가며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피라마을이나 이아마을이 관광객들에게 점령당한 '관광지'라는 느낌이라면 이 곳 '피르고스'는 혼자 독점하는 그런 기분으로 사진 찍거나 여유롭게 걷기는 여기가 훨씬 좋다 구불구불 미로 같은 길을 빠짐없이 다니고 싶어 무작정 걷고 또 걷고 피르고스는 위치적으로도 산등성이에 자리한 마을이라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 덕에 많이 덥지 않았다 슬슬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 2015. 8. 26.